우드카빙

칠보생태환경체험관의 우드카빙버드에서 넓적부리도요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이 새가 세계적으로 몇백마리 남지 않은 심각한 수준의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는 새란걸 곧 알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많은 숲새(song bird)를 제쳐두고 한번도 본적 없는 이상하게 생긴 이 물새(shore bird)를 수업소재로 삼기엔 저의 내공으로는 아직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회피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요청하신 분이 있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 분들도 이새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하던데 검색해보니 사진 및 논문 등 외국 관련 자료는 참새보다도 훨씬 많이 있더군요.

멸종 위기 직전이라는 표현도 많이 등장하고 멸종 원인으로 미안마 새사냥, 한국의 새만금 간척과 서해안 개발도 위키피디아에 언급되어 있어서 씁쓸... 여름에 러시아에서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짝짓기를 하고 한국에서 잠시 쉬었다 동남아와 인도까지 하얀옷을 입고 월동하러 가는 극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새네요.

영국과 러시아에서 인공부화등 개체수를 늘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영국 슬림블리지 WWT 자료를 보니까 현재까지 163마리를 부화시켜서 방생(?)했다고 기사 나와 있네요.

참새 만한 크기의 작은새가 8000킬로미터를 날아가야 하니 생존율 및 개체수 증가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드카빙을 통해 새 공부를 하면서 새지식이 날로 증가하는 듯합니다